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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vas/Daylight _ Film

마흔일곱번째 롤(ProPlus II)

by 잠만자는토끼 2009. 6. 12.







 

Nikon FE2 + Nikon 50mm F1.4D + Tokina 28mm F2.8 + Fuji ProPlus II 100 / 36 + Skopi Scan







마흔 일곱번째 롤의 시작.


아쉽지만 창덕궁에서의 마지막 롤이다.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더 여유를 느끼며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말이다..










영화당을 바라보며..


부용지 옆에 위치한 영화당은 왕이 입회하는 특별한 과거시험을 치르기도 한 곳이다.

또한 동쪽으로 춘당대 마당을, 서쪽으로는 부용지를 마주하며 앞뒤에 툇마루를 둔 특이한 건물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오른편을 보면 외국인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외국인은(흑인) 옷 스타일이 상당히 세련되고

레게(?)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였지만 멀리 바라보는 한계가 있어서 확인 할 수 는 없었다.; 










아름다운 햇살과 단풍잎.










사대부 살림집을 본뜬 조선 후기 접견실인 연경당.


운이 좋았다.창덕궁의 연경당에서는 그 날 "풍류 음악을 그리다" 라는 공연을 하였다.

안내책자에 따르면 줄풍류(영산회상 中 염불, 타령, 군악), 가곡(편락), 무용(태평성대), 산조('서용석류' 대금산조),

판소리(적벽가 中 '적벽대전')을 공연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덕유풍류원의 연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며 연주를 들으며..  예전 선조들의 즐긴 풍류를 상상해 보았다.

아쉽게도 시간이 허락치 않아 30분 정도 듣고 자리를 일어났다. 정말 아쉬웠다. 흔치 않는 기회였는데 말이다.










불로문을 지나면서..

이 문을 지나면 왼쪽에 의두합과 오른쪽에 애련정이 위치해 있다.

사진은... 노출 조절 실패로 날려서 포스팅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10분 정도 걸어가 옥류천에 도착하였다.

옥류천은 후원 북쪽 가장 깊은 골짜기에 위치하며 1636년(인조 14)에 거대한 바위인 소요암을 깍아 내고

그 위에 홈을 파서 휘도는 물길을 끌어들여 작은 폭포를 만들었으며 흐르는 물위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짓는 유상곡수연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태극정이며 그 왼쪽에 볏짚으로 지붕을 덮은 청의정이 보인다.










따스한 햇살과 소요정.


아쉽게도 보수공사로 인하여 물이 흐르지 않았다.;











창덕궁 담 너머로 보이는 풍경.


옥류천을 지나 한참을 걸어 신 선원전에 닿았지만.. 관람 제한이 되어 있어서
 
아쉬운 발걸음으로 출구를 향하여 터벅터벅 걸어갔다.










창덕궁 담 너머로 보이는 풍경.











창덕궁을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니..










하늘을 달리다.


 따라해 보고 싶었던 컨셉.

땅바닥에 누워서 찍어야 했는데 다행히 한적하여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비가 내린 다음 날이라 유난히 하늘이 화창했다.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본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난다..










진선문 어처구니를 바라보며...










궐내각사 담벼락을 보며..


이 곳 역시 관람제한으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나마 옛 정취를 느껴보고자...










담 너머 궐내각사를 바라보며...










돈화문의 어처구니들....










아쉽지만 창덕궁을 나오며...











창덕궁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인사동 거리를 걸으며..

스캔을 맡겨야 하는데 아직 필름을 다 소비하지 못하여 잠시 들리게 되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꽤나 한적했던 인사동 거리.










인사동 내의 쌈지길에서 노닥 노닥.










필름의 마지막 컷을 날리며...














아침 11시 정도에 시작하여 천천히 관람을 하며 창덕궁에서 4시 정도에 나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사진 찍으러 나간 것도 좋았고, 날씨도 좋았지만, 한국에 대하여 조금 더 알 수 있던

계기라 나 자시에게 의미 있던 시간이였다.







Nikon FE2 + Nikon 50mm F1.4D + Tokina 28mm F2.8 + Fuji ProPlus II 100 / 36 + Skopi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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