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베일2 (Rab Veil2)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랩 베일12는 하나 있는데 그 외 베일6이나 베일2는 후기가 없다.

인기가 없는건지, 랩 베일 인지도가 없는건지, 물량을 안 풀어서 잘 모르는건지..

그래서 랩 베일 제품을 찾는 사람을 위해 내돈내산으로 남겨 본다.

 

 

원래 베일6을 사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거나 사이즈가 S, L 밖에 없어서 경량에 의미를 두자는 생각으로

가을철 옷 껴입을거 고려해서. 베일2 M 사이즈로 구매 했다. 랩에서 권고하는 사이즈는 아래와 같다.

S: 34-37인치, M: 37-40인치, L: 40-44인치

가슴 둘레 실측은 95cm 라서 M을 선택하긴 했는데.. 실제 착용해 본 느낌은 S가 더 잘 맞을거 같다.

착용해서 가슴 끈을 끝까지 조이면 조인 끈이 너덜 거려 정리가 안되고, 답답한 느낌은 없다.

마치 조끼를 입어 단추를 채우듯 앞을 여밀수 있을 때 까지 조여진다.(사이즈가 널널하다는 반증)

살로몬 매장에서 액티브스킨 S 사이즈 추천해서 입어봤을 때 꽉 조이는 답답한 느낌이 살짝 들고 베스트를

다 조일수가 없었는데 랩 베일2는 그러지 않았다. 사이즈 miss 라서 그런가.. 가슴끈을 조금 풀고 살짝 뛰어보면 덜렁거리진 않더라.

가슴 및 하단의 번지 홀더가 양쪽에 위치해 있어서 등산 스틱 휴대 기능이 있어서 좋다. 스틱을 걸어보진 못해서

뛰거나 걸을 때 팔에 걸리적 거리거나 덜렁거릴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베스트가 2L 용량이기 때문에 등판 상단은 싱글렛 처럼 생겨서 등의 열 방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이고,

등판 하단은 별도 지퍼 없이 간단한 옷 등을 쑤셔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얇은 바람막이나 경량의 옷등이 수납 가능해 보인다.

 

 

살에 닿는 반투명 격자 무늬의 재질은 마치.. 연한 플라스틱의 느낌이다. 공기청정기에서 사용하는 물에 씻어 사용할 수 있는

반영구 필터(종이필터 말고)보다 약간 빳빳한 정도의 감촉이다. 땀나는 맨살에 닿으면 어떤 느낌일지, 땀을 잘 증발 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테스트 전이라 코멘트를 못하겠다.

Rab 홈페이지에서는 방수성, 통기성이 뛰어난 단일 레이어 경량 모노 메쉬 후면 패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혹시나 해서 500ml 생수도 넣어봤다. 사이즈는 일단 들어가긴 한다.

베일2를 착용하면 각진 생수 모양 때문에 가슴쪽에 걸림이 느껴진다. 실제로 생수를 넣기 뛰면 상당히 걸리적거릴거 같다.

 

 

 

핸드폰은 아이폰16 플러스도 들어갈만큼 널널하다. 왼쪽 지퍼가 달린 포켓안에 핸드폰을 한번 더 잡아줄 수 있는 주머니가 있다.

참고로 베일2 의 어깨 부분은 흰색이 아니라 밝은 회색이다.

 

 

 

 

주머니 안쪽을 뒤집어 보면 위 사진과 같은데, 연한 재질의 플라스틱(?) 느낌 안감과 얇은 패브릭을 연결한 구조이고 

무거운 짐을 넣고 뛴다면 데미지가 쌓여서 얼마가지 않아 찢어질거 같은 느낌이 든다. 내구성이...

이러한 우려는 살로몬 베스트 사용 후기를 찾아보면 외장배터리를 넣고 다니다가 찢어진 케이스가 있어서다.

 

 

왼쪽 어깨에는 호루라기와 키를 보관할 수 있는 고리가 보이는데, 저 고리가 은근히 두꺼워서 내 차키는 걸지 못한다.

차키 홀더 구멍이 작아서 그럴 수 있긴 하겠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다. 얇은 카라비너를 찾아봐야겠다.

분실 방지를 위해 차키는 지퍼가 달린 주머니에 보관하는게 나아 보인다.

 

 

 

위에서 말한 내용과 같이 2개의 후크를 사용해 베스트를 조이는 구조인데, 조인 후 남은 끈이 덜렁거려서...

이게 베스트 사이즈가 작았다면 해결될 문제인지 아니면 어쩔수 없는건지는 모르겠다..

버클 타입보다는 저렇게 끈으로 조절하는게 내 생각엔 편해 보인다.

 

 

 

처음 사용해보는 소프트 플라스크/하이드라팩. 물을 담는 아래 부분은 굉장히 얇고 하늘하늘 거린다.

통 안에는 화학적인 냄새가 난다. 씻어도 난다..

아직 실제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세척해보니 저 얇은 재질의 비닐(?)이 딱 붙어서 건조 시키는데 어렵다.

 

 

 

사용 후기까지는 아니라 첫 인상 후기 정도인데.. 나중에 실제 사용해 보고 다시 업데이트 예정이다.

베스트는 러닝과 등산 목적으로 구입을 한건데, 디스턴스4나 액티브 스킨 등도 고려 했으나

대회를 나갈 건 아니라서 가격적인 부분(베일2 구매 당시 12만원대)과 디자인 요소가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었다.

랩 베일2의 첫 느낌은 약간의 편의성을 더하고 미려한 디자인과 색감 그리고 희소성(비주류 일지도)을 제공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