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토리니를 다녀온지 2년.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하고 포스팅한다.
그 사이 그리스 경제위기도 발생하고 은행의 현금인출 일일 한도 제한 등의 Issue 들이 있었고
정말 멀어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다시 가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렇게 포카리스웨트 CF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향했다.
파리에서 산토리로 들어가기 위해 그리스 아테네 공항 도착.
이때가 아마 새벽 2시경..
아무도 없다. 정말.. 아무도..
산토리니 공항
이곳의 공항은 마치 작은 시골의 버스 터미널 같았다.
소박하기도 하고 뭔가 적막했던 곳.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비행기 이야기가 있다.
AEGEAN AIR
아테네공항에서 산토리니로 이동하기 위해 좌우 각 3명씩 앉을 수 있는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기류를 너무 심하게 타서 정말 훅훅훅 떨어진다.
내 옆에 앉은 엄청 뚱뚱한 남자는 피다가 자른 고약한 냄새나는 시가를 물고 있고
앞 남자는 위생봉투를 위에 대고 심호흡을 하고 그 옆에 여자들은 그걸 보고 웃는다.
그와중에 흔들리는 기내에서 무표정으로 스튜디어스는 음식을 배식한다.
완전 최악... 롤러코스터 저리가라는 불안감.
정말 다시는 다시는 타고 싶지 않은 악몽과 같은 경험이였다. ㅋㅋㅋ
새벽 렌트카를 받아서 숙소를 찾던 도중..
섬마을이다 보니 좁은 길이 많다.
그래서 스마트포투를 렌트했는데 정말 다행...
하지만 트렁크가 작다는게 함정.
걸어서 읍내 가는 길
읍내
근처에서 아침을 해결했는데, 별로였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긴 했는데
이제는 어디인지 모르겠다.
그 당시 날씨는 초가을 정도. 햇빛은 따스했지만 바람이 불어 쌀쌀한 정도
성수기가 끝날 무렵이였던 걸로 기억이 난다.
검은 모래 사장
많은 집들이 해안 절벽에 위치해 있다.
전망은 정말 좋을 듯!!
산토리니는 고양이들이 많다.
식당에도 있고 길거리에도 있고
한국과는 다르게 고양이를 내 쫒지 않는데.
이녀석. 경험이 풍부하다.
잠시 앉아서 쉬는데 먹을 걸 달라고 한다.
저 멀리 해변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물이 너무 맑고 시원해!!
숙소 전경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 반복.
해질 저녁 버스를 타고 간 이아 마을
숙소에서 동틀녘
잊지 못할 아침식사
올드 포트
다음 글 가기
Canon 6D / Canon EF 24-70 F4.0L IS U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