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파리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24시간.
과연 짧은 시간에 여기서 어떤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까.
이곳 파리는 최종 목적지인 산토리니를 가기 위한 경유지.
1박 스테이를 했기 떄문에 빠른 시티 투어를 위해 가이드를 요청했다.
결론은 베스트 초이스! 짐도 많았기 때문에 차 없이는 이동하기 힘들었고,
또한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어서 공항을 탈출해야해.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맥도날드 Filet-o-Fish 버거를
그냥 지나친다면 말도 안되겠지.
파리공항 주차장을 지나쳐서.
마중나온 집사와 가이드와 함께 이곳을 유유히 나간다.
하룻밤 숙소로도 어마어마한 가격을 지불했던 그곳.
방도 어마어마하게 작아서 가방을 두면 까치발로 움직여야 했던 곳.
너무 배가 고파서 근처 pub을 들려 주문한 연어 샐러드.
아~ 그리운 그맛.
서빙하는 사람들도 모델 같고.
여긴 뭐하는 곳이지...
이제 밤길을 좀 활보해 볼까?
그런데 무섭다. 세느강 가는 길 불빛은 대부분 꺼져있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아!! 새벽이구나..
새벽과 같이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간 곳.
시티컵 획득!!
그런데.. 그런데.. 커피가 너무 진하고! 그윽하고! 맛난거야!!
유럽 커피맛 완전 좋아!!
나중에 가이드가 한 말이 생각난다.
유럽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한국 커피 마시면 싱거워서 마신듯 마신것 아닌 그런 커피라나..
그런데.. 유로라서 비쌌다. 뭐든.
에펠타워를 향해 걸어가는 도중에.
드디어 에펠타워!!
너가 항상 인터넷에서 보던 그거구나!!
랜드마크 멋져브러!!
명박산성은 저리가라네!!
잠깐의 여유라도 느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말이야.
정지된 회전목마
출근하는 프랑스인
관광하는 한국인
걸어서 샹들리제까지.
구글 맵을 보고 가는데 왜...
이렇게 돌고 돌고 돌고
샹들리제 가는 길에 소매치기도 만나고. 좋네 이동네
오전 구경 다하고 다시 어제 저녁을 먹은 곳으로 복귀
가이드가 데려다준 몽마르뜨 언덕 성당
관광하는 사람들도 많고, 언덕에는 무서운 흑형들이...
"어서와. 팔찌는 처음이지?" 라고 외치고 있고..
프랑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고층 건물이 별로 없던 곳.
더더더 높이 올라가서 바라보고 싶다.
개선문
이거 사진 찍고 있는데 왠 젊은이가 내 앞에서 금반지 주운척 하며 너 가질래 이런다.
그래서 내 반지 보여주면서, 나 있으니 그건 너 가져 했다.
에펠타워가 보이는 부근 악마의 소스를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이 있다.
에펠타워가 엄청 커서..
그곳까지 걸어가면 금방 나올것 같았지만
걸어가도 걸어가도 쉽사리 에펠타워와 가까워 지지 않는다.
드디어 근접.
웅장한 그것.
파리 간략 소감
다녀온지 2년이 되서야 사진을 정리하고 포스팅을 한다.
오래된 파리의 건물들은 이색적이고 여전히 그러한 건물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만 하다.
또한 좁은 차도와 곳곳 아스팔트가 아닌 그런 드드드륵 거리는 차도가 있어서 차로 이동하면 멀미가 난다.
각종 관광지역은 항상 호객행위와 위협을 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신경을 바짝 써야 하고
이제는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해서 다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다시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나라.
가서 여유도 좀 느끼고, 소매치기랑 호객행위하는 애들 좀 신고도 하고.
그러고 싶은 나라.
Canon 6D / Canon EF 24-70 F4.0 IS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