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IMF가 올거 같다는... 공식적인 표명이 안되었지만 체감은 이미 경제 한파..
5D를 떠나보낸지 4개월 가량... 그 빈자리를 채우고 싶었다.
이미 눈은 5D의 결과물에 호강을 한 탓에.. 곧 죽어도 다운그레이를 하면서 까지
있는 돈을 짜내서 DSLR을 사고 싶진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그래.. 효율성 넘치는 똑딱이로 가자!! 라고 잠시 생각 했으나.. 심도 표현과 고감도의 노이즈를
차마 견딜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결국 절충하여 구입하게 된것이 필름 카메라다.
처음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 필름을 장전해서 찍고 코스트코에 가서 현상+스캔을 했더니..
필름을 잘못 장전해서.. 처음부터 돌아가지도 않았던 것.. -_- 후~ 쉽진 않구나 이게.. 라고 생각하며
필름 생활을 시작했다. 몇 롤 코스트코 스캔을 맡기고 결과물을 보니... 완전 안습..
과연 이런게 내가 바라던 화질이였을까 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나의 눈은
코스트코 스캔에 만족을 못하고 있던거였다. 그 후로 다른 스캔 업소를 찾아가며 스캔을 받으니
서서히 결과물에 만족을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게 왠걸.. 필름 생활 몇 달이나 했다고..
경제 한파에 엔화며 달러까지 올라가.. 필름의 가격 급상승 효과를 불러오게 되었다.
리얼라가 3,000원이란 걸 처음 알며 필름 카메라를 접했는데... 09년 02월 현재 4,300원으로 강력한 압박;;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던데.. 설상 가상 현상비까지 오른다고 하니.. 후우.. 좀 더 싸게 SLR을 느껴보자 하고
선택했던 필름 카메라인데.. 계속 이 짓을 고집해야 하는지 확신이 안 선다.
평균 저렴한 네가 필름이 2,000원이라 가정하고, 현상 스캔비가 3,000원일 때..
1롤 = 5,000원
10롤 = 50,000원
20롤 = 100,000원
50롤 = 250,000원 (현재 대략 50롤 보유 중)
100롤 = 500,000원
.
.
.
ㅡ_ㅡ;;;;;;;
저.. 정말 필름을 계속 해야 될까..
내가 유지 할 수 있을까..;;
스.. 스캐너를 살까 -ㅁ-a
저렴한 놈으로 고르면.. 대략 45롤에서 본전을 뽑을 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저렴한 스캐너의 품질로 내가 만족을 할 수 있을까...;;
필름 사진의 매력을 살짝 알아 가고 있는데... 요즘은 계속 이걸 고집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
필름 카메라에 관한 고찰을 하던 어느날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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