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타던 F30을.. 스타렉스가 박아줘서.. 전손처리되어 폐차가 되어버렸다.
내 돈.. 내 돈... 내 돈.. 내 목, 허리... 아파..
F30을 처음 사던 날 식구가 단촐해 세단이 편했지만 이제는 식구가 늘어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세단을 고수할건지.. 아니면 승차감과 성능은 포기하고 공간을 위한 SUV를 선택할지..
결국 카시트 2개와 트렁크 공간이란 이유 때문에 내 인생의 첫 SUV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뭔가... 내 정체성을 버리고 가족을 선택해야 하는 가장의 의무 느낌 같은..
공간 활용과 유사시 추가 인원이 더 탑승할 수 있게 5인승 보다 7인승 SUV를 구매하고 싶었다.
한정적인 자금과 빠른 출고가 필요해 선택지는 별로 없었다.
트래버스는 너무 크고, 현대기아는 패스하니 남은 차는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F30 대비 차이가 별로 없지만 트렁크 공간을 3열로 쉐어하는 방식..
2000cc 인데 150마력과 34.7 토크는 정말 안습.. 다시 안습... 또 안습...
그래 이건 패밀리카니깐.. 제원은 포기하자라고 해도.. 미션 7단.. 요즘 세상에 7단이라니..
F30도 2016년에 8단이 적용되었는데..
아무튼 2020년식 땡처리 할인을 받아 구매를 해버렸다. 다시 할부 인생의 시작인가..
잠깐 자동차 히스토리를 나열하자면..
K5(검정, 2년) - 골프TDI(은색, 3년) - 320D(검정, 5년) - 티구안(흰색)
벌써 4대의 차량.. 그중에 흰색은 처음이다. 너무 편하다 흰색.
세차를 해도 반짝 반짝 티가 안나서 대충해도 너무 너무 좋다. 단 크기가 커져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한다..
1만키로 거리를 타면서 느낀 소감은.. 아래와 같다.
요약하자면... 무거워서 달리는게 좀 둔탁하지만 패밀리카에 포커스를 맞춘 차량.
최근 전자 시스템을 대부분(?) 적용해서 단점을 보완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차량.
현재 내 만족도는 70%...
# 장점
- 최첨단 시스템(DLA, ACC, LANE ASSIST, SAP, TRAFFIC JAM ASSIST 등) 신세계!!
- 광활한 파노라마 선루프(아이가 제일 좋아함)
- 오토윈도우 전좌석 적용
- 폴딩 가능한 2열, 3열로 유연한 공간 활용
- 2열 카시트 2개 설치 후 가운데 좌석에 성인 착석 가능
- 독3사 대비 저렴한 유지비용 및 가성비 굳
- 간편한 에어컨필터 교체 방식
- 전동 트렁크
- SUV 치고 괜찮은 연비(평균 연비 16km/L, F30은 18km/L)
- F30보다 저렴한 자동차보험료
#단점(feat. 아쉬운점)
- 사재 매립한 느낌의 싸구려틱한 HUD
- HUD가 낮에 전면 유리에 반사되어 주행 시야 거슬림
- 클러스터에 시계 디스플레이 부재
- 3열 ISOFIX 부재(2열만 2개 존재)
- 아쉬운 2:3:2 좌석 구조(카시트 2개 이용시 2:2:3 구조가 부럽..)
- TPMS 공기압 모니터링 부재(이상여부만 체크)
- 전자식 엔진오일량 체크 기능 부재
- 아쉬운 7단 미션 및 고속 주행 시 손해보는 연비
- 보조석 수동 시트
- 짧고 불편한 운전석 암레스트
- E-SHIFT 미적용
- 전자식 컬럼 미적용
- 지울 수 없는 1톤 트럭 운전 느낌
- 엔포테인먼트가 대쉬보드 위가 아닌 센터패시아 에 위치해 있어 주행 시 시선이 아래로 향하는점
-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오토 미지원
- F30 대비 다양성이 부족한 액서세리 파츠
- 가벼운 핸들
- 핸들 회전이 짧아 유턴 시 힘듦
- 아쉬운 EFB 배터리 적용
- 1달만에 만난 불량: 엔포테인먼트 프리징, 핸들 클락스프링 잡음, 전방충돌 고스트 현상, 카플레이 통화 잡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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