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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F30

BMW 드라이빙센터 - Advanced

by 잠만자는토끼 2018. 8. 23.

이것은 그 동안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작은 상.

BMW 드라이빙 센터 - 어드밴스드

 

인터넷 정보를 통해 어떤 코스의 교육이 나을지 고민하다가

가성비가 좋은 어드밴스를 선택 후 교육을 받으러 영종도에 다녀왔다.

 

Driving Experience - Advanced



 

설레이는 마음으로 찾아간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전경


평일 연차를 쓰고 방문한 드라이빙 센터는 한가 했다.

예약 시간 전에 찾아가 센터에 전시된 차들을 구경하고..

무료 커피도 찾았지만 없는 듯 싶었다.


교육 중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연습 순서를 기다리는 중간에 딱 2장 정도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 끝.

아쉬웠다. 교육 중 동영상 촬영이나 사진 촬영 서비스도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Dynamic Course 대기 중에





Dynamic Course 교육설명 중

 

 


글로만 교육 후기를 쓰자면...

먼저 평일에 찾아간 교육은 단 두명의 지원자만 있어서 기다리는 순서도 짧았고,

정원 미만이라서 몇번이라도 더 연습을 할 수 있었고

강사님의 코칭을 듬뿍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전교육

핸들 잡는 법이나 착석 포지션, BWM 차량 성능, 코스 설명 등을 들을 수 있다.

평소 운전 관련 궁금했던 사항이 있다면 베테랑 강사분에게 물어봐도 좋은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전 교육이 끝나면 연습용 차량이 주차된 터미널로 이동하고, 개인 무전기를 지급받아서

차량 안에서 강사분의 설명을 운전하며 들을 수 있다. 물론 교육자가 무전기로 대화는 할 수 없다.

차량 탑승 전에 강사분과 기념 사진을 찍는데 교육 이수 후 수료증과 사진을 그럴싸하게 만들어 제공해 준다.


Multiple Course

슬라럼과 긴급제동을 연습하는 코스다.

핸들을 90도 이하로 돌려도 가뿐하게 장애물을 통과 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긴급제동을 해서 비상등이 자동으로 켜지게 하는 수준까지 풀 브레이킹을 한다.

일반 도로에서 가끔 벌어지는 경험이 있어서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Dynamic Course

기대가 되는 코스 중 하나였다.

인터넷 설명으로 물을 뿌려 놓은 노면을 지나갈 때 킥 플레이트로 주행 방향을 급격하게 변화를 준다고 하는데

글을 읽고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킥 플레이트가 뭥미..

직접 체험을 해보니 차량의 리어 타이어가 퀵 플레이트 위를 지날 때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움직여서

직진 주행하는 차의 코스를 임의로 벗어나게 만든다. 벗어난 코스를 어떻게 원복할 것인가가 이번 코스의 핵심 내용이다.

강사분의 설명으로는 내 차량이 직진 시 후미 측면을 다른차가 박았을 때의 충격정도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것 같았다. 킥 플레이트를 지날 때 마다 허리에 오는 충격이 교육이 끝난 다음 날에도 남아 있었다.

미끄러지는 순간 핸들을 반대로 돌려서 주행을 원복 시키며, 물 분수대 사이를 지나가는 것인데

40km, 60km 등으로 속도를 올릴 때마다 분수대 사이를 통과하는 것이 어려웠으며, 차량 통제가 안되서 아찔 했다.

일반 공도에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다면 정말 끔찍 했을 것이다.

이번 교육에서 배운 점은 차량이 미끄러진 순간 원복하는 방법도 있지만, 내 차량과 운전자의 한계를 경험하는 값진 순간이였다.


Circular Course

이번 코스의 교육 내용은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다.

3단계 정도의 속도와 DSC(Dynamic Stability Control) on/off 시 개입 여부등을 배울 수 있다.

해당 코스로 이동하니 M 차량이 드리프트를 교육 받고 있었고, 엑셀을 밟고 띄는 소리가 분명하게 전달되었다.

드리프트 교육이 끝나고 우리들 차례가 되어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를 의도적으로 발생시킨 후

어떻게 원복 시킬 것인가를 교육 받았다.

역시나 속도가 올라갈 수록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가 쉽게 발생했지만 차량 통제가 어려워졌다.

언더스티어는 코너 주행 시 차량이 바깥으로 밀리는 경우를 말하고, 발생했을 경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서 접지력을 살린다.

오버스티어는 코너 주행 시 회전하고자 하는 방향보다 더 안쪽으로 진행되는데, 진행하는 방향 반대로 핸들을 돌려

탈출하면 된다. 이 때 가속페달을 밟으면 드리프트가 시전된다. 짧게나마 잠시 느껴본 나의 첫 드리프트.. ㅠㅠ

해당 코스도 잊지 못할 것 같다.


Handling Course / Acceleration & Braking Course

시간이 지난 뒤 작성하는 것이라.. 상기 코스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트랙 주행을 했던 것을 두고 상기 코스라 홈페이지에서는 설명하고 있나 보다.

트랙은 몇 바퀴나 주행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가속구간에서 풀 엑셀로 200km를 넘기고

인아웃을 하며 코스를 빠져나가는 구간이였다. 100km 미만에서 인아웃을 하는데도

타이어 마찰음이 나며 코스를 유지하는게 약간 버겁다고 느꼈다. 처음 달리는 트랙에서 한계를 더 느끼고 싶었지만

주행 전에 서약했던.. 사고 발생 시 수리비 운전자 부담이란 항목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움츠렸던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 코스였다.




교육 후 간단한 설문지 작성 후 교육 수료증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

결코 싼 값은 아니지만, 운전을 좋아한다면 한번 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 싶다.



며칠 후 문자로 교육 설문지를 작성하고 스벅 커피 쿠폰을 받은 고객감동 깜짝 이벤트.





교육 사진이 거의 없어서..

드라이빙 센터 구경하며 아이폰으로 촬영한 몇 장의 사진을 올리고 글을 마친다.

 




버킷시트 너무 편해서... M 사고 싶음









운전석을 타려면 높은 턱을 넘어야 한다는..











Photo - iPhon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