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BMW F30(320D) 우산걸이

2016년식 F30 트렁크에 우산을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다.

장우산은 대각선으로 넣어야 하고, 짧은 우산이더라도 트렁크에 넣어두면 딩굴 딩굴...

차량에 구멍을 뚫거나 뭐 붙이는걸 싫어 하지만, 그래도 한번 정리해보자는 생각에 DIY 후 작성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트렁크 우산걸이"라고 검색하면 보통 두가지 정도로 정리된다.

고리 자석 타입 또는 구멍을 뚫어 고정하는 홀더 타입.

고리 자석으로 할까 하다가, 고리에 우산을 얹혀 두는 형식이기 때문에 주행 시 빠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구멍을 뚫더라도 우산을 고정할 수 있는 홀더 타입을 선택하고 주문을 했다.

2016년식 F30 트렁크 모습은 상기와 같다.

우산걸이를 장착할 위치는 빨간색 비상 삼각대 위에 위치시킬 것이다.

그런데 막상 장착 위치를 고민하다가 상기 오른쪽 사진과 같이 커버에 굴국이 심한 것을 발견했다.

굴국이 심하니 장우산을 고정시킬 경우 빨간 비상 삼각대 위치는 붕 뜨게 되고 우산걸이에 목이 있더라도

그 공간을 완벽하게 채울 수 없는 구조가 발생했다. 또한 짧은 우산 및 장우산 모두 고정시킬 수 있는 위치를 찾다 보니

결국 아래와 같은 위치에 장착 했다.

짧은 우산과 장우산 거치 모습 비교 (짧은 우산: xxcm / 장우산: 102cm)

장우산의 경우 너무 길고 거치를 포기할까 하다가 우산걸이가 움직일 수 있는 최대치로 벌리니 간신히 우산을 걸칠 수 있었다.

고정대 default 와 최대 벌린 모습 비교

우산걸이를 어느 방향으로 고정을 할까 고민었는데, 트렁크의 굴곡 때문에 구조 상 저 방향으로 밖에 걸수가 없겠더라.

트렁크를 닫을 때 충격으로 우산이 빠지지 않을까도 생각했는데 다행히 우산걸이의 물리는 힘이 있어서 쉽게 빠지지는 않았다.(장착 1일)

# 작업 에피소드

트렁크 커버를 탈거하고 작업하고 싶었으나, 트렁크 비상 탈출 고리(?)가 빼기 어려운 구조라서 그냥 작업했다.

위치를 잡고 나사 구멍을 뚫을 때 플라스틱 나사를 박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간 확보 가능했다.

드릴이 없어서 1차 송곳, 2차~3차 드라이버로 구멍을 여러번 넓혀야 했고 그 과정에.. 괜히 구멍을 뚫었나 싶더라..

어느정도 구멍을 뚫고 플라스틱 나사를 박아야 하는데.. 왠걸 손으로 누르는데 플라스틱 나사가 들어가지 않는다.

플라스틱 나사는 드라이버로 돌리는 타입이 아니라 눌러서 고정시켜야 하는.. 마땅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무튼 손으로 눌러도 전혀 미동이 없어서, 드라이버로 플라스틱 나사를 조준하고 망치로 여러번 때리니 고정되었다.

좀더 치밀하게 생각하지 않아 변수가 발생해 아침부터 힘을 좀 뺐고, 다음에는 차에 구멍 뚫는건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 DIY..

작업 시간: 30분

작업 난이도: ★★☆☆☆

비용: 7200원(포인트 할인 신공)

Update 2017.09.02

아뿔사... 장우산의 무게 때문에 트렁크 자동 열림 시전 시 트렁크가 문만 열릴 뿐 트렁크 문이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이런 건 예상도 못했는데.. 무게 배분이 귀신 같네 독일 친구들..

이 기능 은근 필요한 건데... 장우산을 포기해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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